2017/03/03 14:57

와이프와의 2인플 게임들 모음 3 [ 보드여행기 ] *

이번 포스트는 2편에 이어, 2월 중순 이후부터 2월 말까지 와이프와 새롭게 플레이한 보드게임을 모아봤습니다.

1편은 옆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http://fungry.egloos.com/6088465)
2편도 옆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http://fungry.egloos.com/6099456)

이번에는 아쉽게도 1편, 2편에서 재미있게 했던 게임들의 리플레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2인 전용 게임들과 간단한 다인용 게임들을 2인플로 즐겼습니다.
리플레이 게임은 목록에 넣지 않았으며 리스트 번호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둘이서 뭔 게임을 했는지 궁금하시다면 같이 떠나보시죠~! (두둥)


 
24. 피오르드 (Fjords, 2005)




그 예전에 룰북도 번역했던 피오르드(피요르드)라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좋습니다.
이 게임도 그 예전에 와이프와 즐겼던 게임인데 오랜만에 다시 즐겨봤습니다. 역시나 계속 제가 이깁니다.;;

1시대와 2시대가 있는데 1시대에는 타일을 하나 2면이 맞게 놓고 자신의 집을 놓을지 결정합니다.
집은 놓을 수도 아닐 수도 있는데 집이 4개라서 좀 신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의외로 초반에 놓는 타일의 지형에 따라 놓을 수 없는 타일들이 꽤 나옵니다.







놓을 타일이 떨어져 2시대가 되면 집에서 농부가 나와서 땅따먹기 대결이 됩니다. 이것을 위해 집을 적당한 위치에 놓아야 하죠.
하지만 적당한 위치에 놓았어도 이후로 뽑아오는 타일이 꽝이면 망하게 되는 것이니 즐겁게 떠들며 즐기면 됩니다.

아참, 이 게임은 2인 전용입니다. 놓은 농부 숫자의 차이가 승점이며 3판 플레이해서 승점 합의 높은 이가 이깁니다.
허술한 듯 하면서도 하다 보면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게임이라 소장 목록에 당당히 들어 있습니다.








25. 카르카손: 발견 (Carcassonne: The Discovery, 2005)





카르카손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간단하고 아름다운 타일 놓기 게임이죠.
그런데 카르카손 단독 외전 중 이 게임은 출시 당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디자이너가 다른 이였고 규칙도 한두가지가 다른 와중에 기본 점수 먹는 방식도 카르카손과 달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게임을 좋아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와 3판 정도 돌려보았는데 좋아하는군요.
제 와이프는 순수한(?) 플레이어라 카르카손에 대한 선입견이 없습니다. 이 카손도 저 카손도 좋아합니다. :)






간만에 해본 '카르카손:발견'은 카르카손을 하다가 발견을 할 때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예전에 느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더군요. 즉시 놓고 점수먹고 다시 미플을 가져가는 방식을 사용할 수 없기에 꽤 다른 느낌이고 그 다른 느낌이 예전에는 뭔가 괘상한 듯 했으나 카르카손 룰도 잘 기억안나는 상태에서 이 게임을 해 보니 이 게임만의 독특한 점이 느껴집니다.

뭔가 밋밋한-파스텐 톤도 너무나 파스텔 톤인- 일러스트가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이 게임은 눈에 피로가 적습니다.
좋게 보면 편안한 색상을 적용한 와중에도 구분을 확실히 되니 강렬한 이미지 대신 눈의 건강을 위한 게임이다? ;;;
어찌 되었건 카르카손 시리즈의 2인 플레이는 언제 해도 좋더군요. :)








26. 카라라의 성(궁전) (The Palaces of Carrara, 2012)



작년 말에 글래스 로드와 함께 중고로 구매한 게임입니다.
글래스 로드는 일찌감치 플레이 했는데 크래머 옹의 게임을 이제야 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여러 장 찍은 듯 했는데 한 장 밖에 없군요. ㅡㅜ;

결론적으로 2인플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2인 전용이라 해되 되겠더군요.
크래머 옹께서 이런 게임도 디자인하셨다니 신기합니다. 올드한 냄새가 안 나요. ㅋㅋ;;
어느 순간 툭 하고 끝나는 게임이라 룰은 간단한데 긴장을 풀 수가 없었습니다.
3번 정도 한 듯 한데 한 번은 놀면서 하다가 와이프님께 뒤통수 맞았네요. 쩝;;;








27. 뉴 월드: 카르카손 (New World: A Carcassonne Game, 2008)




2008년 작인데 왜 이 게임이 제게 있는지 신기합니다. 게임 접고 2년 정도 지난 시간인데 뭔 생각으로 구매를....;;
암튼 이 게임은 구매만 해 놓고 저도 처음 해 보는 카르카손이였습니다. 위의 카르카손과는 달리 너무나 강렬한 일러스트가 특징입니다. 게다가 동물이라고 쥐꼬리 만하게 원형으로 표시를 해 놓아서 위의 카손과는 달리 눈이 피곤합니다.






감독관이라는 요상한 규칙을 넣어 정신없이 달리게 만들던데 가뜩이나 딴지 요소가 가득한 카르카손을 딴지 만땅으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물론 감독관 앞에 타일을 붙이지 않으면 되겠으나 그러면 또 뭐하러 이 게임을 하겠습니까. ^^;

카르카손 치고는 꽤나 복잡한(;;) 룰로 인해 좋아하실 분들도 계시겠으나 제 와이프는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카르카손 : 발견이 훨씬 재미있고, 이 게임은 복잡하고 머리 아프다고 평을 해 주었습니다.
아니, 그레이트 웨스트 트레일도 하는 이가 카르카손 해 보고 머리가 아프다니 이건 또 무슨 발언인지...;;;;








28. 라 스트라다 (La Strada, 2004)



마틴 월레스님의 고전 길 잇기 게임. 라 스트라다를 꺼내 보았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이게 뭔 게임인가....싶을 정도의 게임이긴 하지만 예전에 4인플을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가족게임으로 안성맞춤인 게임인데 2인플은 영 아니더군요.;;;
너무 심심했어서 룰을 잘못 이해했나 싶어 다시 보고 다시 봐도 그게 전부였습니다.
예전에 게임할 때에는 3인플과 4인플만 해 봤어서 2인플도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아니였습니다.

와이프는 예쁘고 간단하고 빨리 끝나서 좋다면서도 좀 심심하다고 아이들과 같이 하면 좋겠다 평을 합니다. 
4인으로 가족 플레이는 추천할 수 있겠으나, 저는 2인 플레이는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29. 왕을 알현하기 위하여 (To Court the King, 2006)




출시 당시에 구매해서 참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게임입죠. 박스 먼지 제거하다가 보니 2인이 가능하더군요. ;;;
그 당시에 주사위 족보를 저런 식으로 표현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한 '왕을 알현하기 위해'는 꽤나 신선했습니다.
제가 야찌류 게임을 죄다 회피하는 스타일이라 이런 게임이 전에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외외로 2인플도 나름 괜찮더군요. :) 많는 카드들 중 몇 가지 밖에 못 쓴다는 것이 아쉽지만 금방 끝나는 게임이라 카드를 랜덤으로 뽑아서 연속으로 3번 정도 하게 됩니다.

게임은 주사위 굴리고 숫자 한 가지를 골라 쟁여두고.....의 연속이죠.
이러다 카드의 족보에 해당하면 해당 카드 챙기고, 다음부터는 카드의 능력을 쓸 수 있고...
일러스트도 나름 좋고 해서 누구와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30. 터보 택시 (Turbo Taxi, 2005)



이 게임의 전신인 Flickwerk가 2000년에 출시되었었는데 터보 택시는 2005년에 퀸 게임즈에서 컴퍼넌트를 보강하여 정식 출시를 하였습니다. 사실 Flickwerk는 조약한 구성물에 지퍼팩에 넣어진 게임이였습니다.
원작에서 머리 아픈 규칙을 한 가지 제외하고 나온 게임이라 훨씬 쉽습니다만....이것도 사람 나름인가 봅니다.;;

와이프와 플레이 하고 나서 아이들과의 플레이를 시도했는데 개념이 안 잡히나 봅니다.
제 아이들이 이 쪽으로 약한지...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쩝;;;

그래도 와이프도 좋아하고 제 어머님께서도 좋아하셔서 아이들과는 1,2년 후에 다시 한 번 해 보려 합니다.








31. 로마 (Roma, 2005)




아....이 게임이 스테판 펠트씨의 첫 공식 출판물이였다니....충격입니다. 보드게임긱을 보니 그렇더군요.
'럼주와 명예'를 첨으로 접했는지 알았는데 구매해 놓고 하지도 않았던 게임이 먼저였다니...;
암튼 집에서 썩은지 12년 만에 빛을 보는 '로마'입니다. ㅎㅎㅎ;
게임 세팅을 하면서 '어? 이거 분위기 묘하네....'라는 기분에 박스를 보니 디자이너가...ㅋ
그 옛날에 요로콤 재미있는 2인 전용 게임을 만들으셨다니 펠트님를 또 또 다시 보게 됩니다.

와이프와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카드도 아이콘으로 되어있어 두 판 쯤 하니 룰북을 볼 일도 없더군요.
그래봐야 주사위 게임인데 의외로 머리를 굴려줘야 합니다.
몇 번 더 해보고 여행기 작성하려 준비중입니다.









32. 아톤 (ATON, 2006)



아 놔..... 이런 꿀잼 게임을 11년이나 썩히다니...ㅜㅠ;
정말 멋진 2인용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숨은 진주를 찾은 기분이랄까요!
딱 보면 추상전략 게임인데 추상전략은 아닙니다. 냄새만 물씬 풍기죠.

양 진영의 보드 가장자리에 표시된 4가지 기능 칸에 카드를 비공개로 1장씩 놓고 동시공개해 비교 후 액션!
이게 이 게임 규칙의 절반입니다. 비교해 점수도 얻고 선도 정하고 남의 말도 없애고 잘못하면 내 말도 없애야 하고..






물론 와이프는 제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기를 쓰고 방어를.....;;;;;

장르가 틀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산토리니 같은 게임보다 이런 게임이 좋습니다.
이런 숨은 게임을 하나 찾을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조만가 여행기 적어보겠습니다. :)










33. 랫 핫 (Rat Hot, 2005)




'정크'라는 게임의 자식류 입니다. 개인적으로 정크를 참 좋아하지만 지금은 언급도 안 되는 게임이죠.
이 게임은 디자이너가 보드게임긱에 공개한 프리 게임입니다. 그런데 퀸 게임즈에서 잘 포장해 내 놓았죠.

저도 와이프도 위에서 보신 '로마'와 '아톤'을 참 좋아하는데 정작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은 '랫 핫'입니다.
딴지 게임인데 딴지가 딴지같지 않은, 자신이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이것을 서로 이해하게 됩니다.

너무 심플하지만 이기기는 힘들고, 결국은 타일빨로 가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 겁니다. ㅎㅎ;;









34. 건축가 (Architekton, 2005)



제게는 퀸 게임즈 2인용 게임 4총사 중 최악의 게임이였습니다. 마이클 샤흐트씨가 잠 들깨고 만든 게임같다 할까요.
그런데 와이프는 간단해서 좋다고 합니다. 거 참....접대용으로 하기도 좀 그런데 해 드려야 겠네요. ㅜㅠ;

나름의 재미야 있지만.....공개용 게임이였던 랫 핫보다 재미를 못 준다는게 저의 평입니다.
뭐라 할까 재미있게 하려면 무조건 딴지를 걸어라....라는 강제 딴지 룰이다....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디자이너님~!
와이프님은 왜 딴지도 안 걸으면서 재미있다고 할까요? 각자에게 맞는 게임은 따로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2월 중순 이후로는 간단한 게임만 플레이 했습니다. 나름 의도한 결과이기도 하구요.
와이프님께 너무 전략게임만 강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3월달에는 여러 장르를 섞어 다양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여행기의 최종 목적은 와이프와의 Age of Inustry, STEAM, Age of Steam 플레이 입니다. 왛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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