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30 11:19

[모임후기] 김포 보드게임 모임 (2018.04.28) [ 모임 후기 ]

2주만에 참석한 이번 주 정기모임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참석하지 못한 전 주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던데 아쉽더군요. 주중에 2,3번의 번개모임이 있더군요. 주말에는 다들 바쁘셨나봅니다. 다음에는 번개보다는 정모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를 바래봅니다.

[플레이] 아줄, 요코하마, 에이지 오브 스팀: 채셔맵
[참여자] 반야, 스플랜더, 태은, 펑그리얌


1, 아줄 (Azul)


반야님께 룰 설명 후 둘이서 2라운드 정도 진행 중 스플랜더님이 도착하셔서 3인으로 바꿔 플레이 했습니다.
집에서 가족과 많이 플레이 하다가 한동안 안 했는데 간만에 하니 역시 재미있더군요. 다들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두 분의 구매욕이 차 오르는 것이 실시간으로 느껴지던데 한글판 나오니 조금만 기다리라 진정시켜 드렸습니다. :)
게임은 제가 나름 큰 점수차로 1등. 스플랜더님 2등, 반야님이 꼴등 하셨네요. 영업시간이라 왔다갔다 하시느라 힘들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 여러 분께서 아줄의 예쁜 자태에 혹하셔서 은근슬쩍 주위에 오셔서 구경하고 가셨습니다.
마작 비슷한 거냐고 물어보고 가시는 분도 계서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2. 요코하마 (Yokohama)


요코하마 2차 업글(1차는 자원)을 마친 후 자랑 겸 들고가서 플레이를 했는데 결과는 참패. 플레이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규칙도 까먹고 뭐가 중한지도 까먹고...ㅠㅠ;
반야님과 스플랜더님은 전주에 플레이를 한 번 하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각자의 전략도 세워져 있고 시원시원하게 플레이 하셨습니다.
저만 죽을 쑤면서 힘들게 플레이 했는데 그래도 종료시점이 다가올 즈음에는 두 배 가까이 차이나던 승점을 거의 다 따라잡았습니다.




업글 구성물 중 상점을 플라스틱으로 잘못 구매한 것이 오점이긴 한데 그래도 원래 구성물보다는 훨씬 느낌이 살아납니다. ㅎㅎ;
게임 종료를 약 3-4라운드 남긴 시점에 태은님께서 도착했습니다. 스플랜더님께서 그 전부터 잠시 허락받고 나온 시간이 지났다고 전전긍긍하시던데 바로 태은님께 넘기도 귀가했습니다. 태은님께서도 전주에 요코하마를 플레이 하셨다 하던데 다른 이가 하던 게임을 능숙하게 이어받아 플레이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




게임은 반야님 1등, 스플랜더&태은님 2등, 제가 꼴찌로 마쳤습니다. 그래도 거의 다 따라가서 3점 차이로 꼴찌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네요.
업글 하자마자 플레이를 한 번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

아줄 구경하셨던 분께서 나가시면서 요코하마도 구경하고 가셨는데 꽤나 관심을 가지시기에 시간 되시면 모임에 참여해 보시라고 영업도 한 번 했습니다. ㅎㅎㅎ

3인 플레이가 확정이 된 시점이라 어떤 게임을 할까 얘기를 하다가 다들 확정을 안 하시길래 과감하게 AOS를 추천하고 확정해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에이지 오브 스팀 (Age of Steam): 채셔 맵


원래는 게임 박스에 같이 들어있던 정식 확장 1번의 3-4인용 맵 아일랜드를 하려 했으나 추가 규칙이 다른 분들께 부담 & 저도 룰 공부를 안 해 가서 제가 가지고 있던 천출력 맵들 중 가장 심플하고 플레이 하기 편한 채셔 맵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맵은 3-5인 모두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고 추가규칙이 위 사진의 가장 윗 부분 적색 청색 도시가 붙어있는 부분 사이 링크 건설 규칙밖에 없습니다. (엔지니어를 선택한 이만 건설가능 8달러 소비)

태은님께서 첫 플레이라서 설명을 드리고 플레이를 했는데 태은님의 감각이 장난 아니시더군요. 요코하마 바톤 체인지 때 한 번 느꼈었지만 2인가 3라운드 부터인가부터 2원 수입을 얻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3인이고 반야님과 제가 견제를 안 하긴 했었지만 AOS는 그리 만만한 게임이 아닙니다. 첫 플에 2라운드에 수입이라니...ㅎㅎㅎ;
아무리 채셔 맵이 만만하고 첫 자리를 잘 잡았다 해서 게임을 관통해 보는 능력이 없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나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이 때부터 견제를 하려고 안간힘을 들였는데, 따라가는 것만 해도 힘들었습니다. ^^;;;





채셔 맵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라운드에 연결할 곳이 몇 곳 없습니다. 물론 첫 라운드에 연결한 곳은 좀 되는데 이후에는 엔지니어나 신도시를 획득한 이가 아니라면 연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4인 이상일 경우에는 턴 오더 입찰이 꽤 과열되는 맵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3인이어서 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과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래봐야 4,5인에 비하면...^^;

가장 좋은 액션들은 신도시, 기관차(링크), 엔지니어. 이 3가지라 1,2등 자리가 아니라면 3가지 중 하나는 꼭 남게 됩니다. 나름 신도시와 엔지니어는 극 초반에는 찬밥인 경우도 있죠. 초반에는 선건설이 매력이기도 하구요.




3인 10라운드 full로 진행하면서 8라운드 이후로는 6링크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됩니다. 누가 6링크 상품을 많이 확보하는가. 다른 이가 확보했다면 어떻게든 신도시 건설을 통해 길목을 끊어버리는가. 어떻게 해서 뺑뺑 돌려서라도 도시에 나의 선로를 연결할 수 있는가....




게임 종료. 상품 수송 후 수입 계산하고 수입 감소까지 한 모습입니다. 주황색이 저(펑), 녹색이 태은, 갈색이 반야님입니다.
저는 태은님께 역적에 성공했으나 반야님께서는 역전하지 못하셨네요. 초반 3라운드 정도까지 아직 영업시간이어서 집중을 못하신 것도 크겠으나 태은님께서 워낙 센스가 좋으시더군요. 저도 역전하지 못할까봐 긴장하면서 했답니다.
AOS 첫 플레이 하는 aos 초보에게 첫 판을 내준다니.....절대 안 된다는 역사적(?) 사명으로 왕긴장 플레이를....ㅠㅠ;




최종 점수계산 + 철도 타일 점수까지 계산한 마지막 상환판. 한바퀴 돌 때마다 마크를 하나 더 올렸습니다.
제가 142점, 태은님 122점, 반야님 108점을 기록하면서 2시간 30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8라운드인가에서 태은님이 턴 오던 1등을 하고 기관차(링크) 업글을 안 하고 다른 액션을 선택하신 것이 패착이 되었고 제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해서 새벽 2시 30분 경에 모임을 마무리하고 모두 귀가했습니다. AOS에 재미붙이는 분들이 많으셔서 행복하네요. 이것이 저의 신작 구매욕을 감소시키는 아주 좋은 징조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