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8 10:00

[모임후기] 김포 보드게임 모임 (18.05.26) [ 모임 후기 ]

플레이: 큐윅스, 오를레앙, 노흐말, 알티플라노
참여자 : 세인트듀오, 반야, 펑그리얌

지난 주에는 제가 참석하지 않는 주였는데 폭파되었습니다. 이번주에도 마눌님 일정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되어 레지스탕스 모임을 2주 연속으로 참석했는데 또 폭파될 기미가 보이더군요. 평일에 번개는 열리는데 정작 정모가 토요일 늦은 밤이라 그런지 종종 이런 일이 생기는 김포 모임입니다. 그래서 마눌님께 사정하고 어머님께 부탁드려 8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10시 쯤 도착한 세인트듀오님을 기다리며 반야님과 잡담하고 간단한 게임으로 시작했습니다.


1. 큐윅스 (Qwixx)

예전에 핸드메이드 버전으로 아내와 2인플을 자주 즐겼기에 2인플도 재미있는 걸 알고 있기에 자신있게 반야님께 권한 큐윅스. 역시 정품으로 즐기면 뭔가 기분이 업 합니다. ㅎ; 반야님도 꽤나 마음에 들어하시더군요. 조만간 하나 구입할 기세.;;;

주사위를 굴리고 흰색 주사위 합을 모두 체크 또는 비체크, 굴린 이는 한가지 색상과 흰색 하나를 골라 합으로 체크. 이렇게 진행하면서 누군가 잘못 굴림(체크 못함)란을 모두 체크하거나 두 가지 색상의 줄이 모두 지워지면 게임 종료.
두 줄은 낮은 수부터, 두 줄은 높은 수부터 기재되어 있고, 체크는 항상 왼쪽부터, 건너띄면 이후로 체크 불가. 요정도의 규칙을 지키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주사위 게임인데 선택의 묘미가 있습니다.

굴린 이는 흰색 합부터 체크하는데 이걸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유색 주사위와 흰색 주사위의 합도 체크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가지 경우를 모두 체크 안 하면 잘못 굴림 란에 체크하고 게임 종료시 체크 당 벌점 5점을 받습니다. 차례가 아닌 이는 흰색의 합만 체크유무를 결정합니다. 이전에 체크 안 한 것이 또 나올 때의 그 기분...;;; 당해보면 압니다. ㅋㅋ;


2. 오를레앙 (Orleans)

정말 오랜만에 오를레앙을 플레이 했습니다. 죄다 까먹어서 룰 공부를 다시 했는데 아쉽게도 여행 부분에서 사소한 에러플 하나를 범했네요. 도시와 도시 사이에 상품이 2개 있을 시 하나만 골라 가져가야 하는데 둘 다 가져갔습니다. 물론 저는 아닙...ㅎㅎ;

반야님의 요청도 있었고, 저도 초인님의 상품 목재마커 구입 후 한 번도 플레이를 안 해서 해 보고 싶었습니다. 디럭스 버전의 목재 상품도 그렇겠지만 모양과 크기가 달라 초반 무작위 세팅이 좀 애매합니다만 그 외에는 손맛, 보는 재미가 월등합니다.

오를레앙은 상당히 가볍고 경쾌한 뽑기(?) 게임입니다. 건물 타일들만 한글화 하면 설명에 대한 부담도 없습니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일꾼을 보지 않고 능력치만큼 뽑아 배치해 완벽히 배치한 각 위치의 능력을 이용합니다. 이용할 수 있어도 이용하면 주머니로 다시 돌아가기에 다음 라운드를 위해 일부러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꾼을 늘리고 명성을 올리고 프랑스 전역을 돌며 교역소를 세워 돈을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게임 종료 시 수집한 상품과 돈, 거기에 명성치의 합이 자신의 승점이 됩니다.

3인 플레이에 제가 교역소 러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처음 하는 두 분이 저와 비슷하게 플레이를 하셨네요. 그 덕에 지도의 상품이 많이 남았습니다.게임은 제가 1등을 했으나 반야님이 잘 따라오셨고 세인트듀오님은 간만에 약한 모습을 보이셨네요. ^^


3. 노흐말 (Noch Mal!)

주사위 게임 안 좋아한다던 세인트듀오님도 반한 노흐말. 아기자기하니 체크하는 맛이 있습니다. 세인트듀오님은 설명을 듣자마가 오른쪽으로 올인, 그것을 본 저는 왼쪽으로 올인, 반야님은 넓은 마음으로 양쪽을 다 하고 싶어했으나 초반부터 망조가...;;;
결국은 왼쪽 메이저 점수는 제가 먹고, 오른쪽은 세인트듀오님이 먹고, 반야님은...뭐 확실하게 망했습니다. ㅋㅋ

그 덕에 반야님이 색상체크 메이저 점수는 2개나 획득했으나 해당 막판에 저와 듀오님도 색상 메이저 점수 하나씩을 획득하면서 가뿐하게 반야님을 망하게 해 드렸습니다. 사실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색상 점수 못 먹었으면 반야님이 1등할 뻔 했네요.;


4. 알티플라노 (Altiplano)

세팅 때부터 망조가 들었던 알티플라노. 결국에는 저의 룰 파악 미숙으로 2개의 큰 에러를 범해서 게임의 맛만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게임은 끝까지 했고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으나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파악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다음이 기대됩니다.

세팅하는데 반야님이 남는 옥수수 타일이 별로 없다며 이상하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좀 확인을 해 보니 개인 보드가 1개 없고 개인 창고가 1개 더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원 타일 펀칭보드가 죄다 침수된 것 처럼 들뜬 것도 억울한데 펀칭 보드도 1개가 잘못 들어있던 것이죠. 암튼 3인용으로 세팅은 되기에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게임에서 범했던 에러플 2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모든 카드를 비공개로 윗장을 뽑아왔다. 규칙은 한 종류의 카드를 모두 보고 원하는 것으로 가져옵니다. 이것은 상당히 큰 실수로 게임의 플레이 양상이 완전히 바뀝니다. 명확한 부분이고 확인한 부분인데도 이런 큰 실수를 저질렀네요. ㅠㅠ
  2. 확장 타일은 능력이 다르면 구입에 제한이 없다. 이 부분은 사실 지금도 의구심이 있습니다. 규칙서에는 분명히 같은 종류의 확장은 1개를 초과해 구입할 수 없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후기 사진, 보드게임긱, 제작사 홈피 홍보 영상, 아는 다회 경험자의 답변이 모두 그것이 아니라 하는군요. 플레이 시에는 한글과 영문 룰을 보고 플레이를 한 것인데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영문룰: You may neither have more than one extension of the same kind nor acquire the extension that shows the same action as your role tile!
번역룰: 같은 종류의 확장을 2개 이상 가질 수 없고 당신의 역할 타일과 같은 행동을 보여주는 확장도 가질 수 없습니다!

분명 same kind와 same action은 다른 것입니다. 룰이 개정되었다면 이번 출시품에서 룰북이 바뀌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고 온라인에 공개된 것과 동일합니다. 같은 종류라는 언급이 없었다면 저런 멍청한 일을 저지르지도 않았을 겁니다. 지금 봐도 이상합니다.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고 있답니다. 어느 분께서 제 인식 오류좀 바로잡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게임은 위와 같은 에러플로 인해 상당히 힘들게 플레이 했습니다. 카드를 보고 가져오는 것만이리도 제대로 플레이 했으면 진짜 빡빡한 브레인 버닝 게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만 이것마저 막혔으니, 각자 전체 자원 중 2/3도 못쓰는 상황이 게임 끝까지 이어집니다. 그래서 각자 처한 상황에서 최고의 득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서 게임은 끝까지 진행했고 나름 기분좋게 플레이를 끝냈습니다. 다만 못쓰는 자원이 많은 것에 의구심이 들어 다음말 확인하는 중에 큰 에러 2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남들 하는대로 플레이하고 제대로 된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덧글

  • 펑그리얌 2018/05/28 11:19 # 답글

    알티플라노 확장타일 구매에 대한 의구심을 자가로 풀었습니다.
    보드게임긱 포럼에서 가장 오래된 룰 문의 글을 찾아보니 알티플라노 룰북 편집자가 답변한게 있더군요.

    "무엇이건 "동일한 액션"만 아니면 동일한 아이콘의 확장타일도 구매 가능하다.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위해 권한다."
    https://boardgamegeek.com/thread/1874619/market-buy-extension-solved

    개새끼. 그럼 룰북을 고치고 개정룰을 온라인에 풀어야지 대충 긱 포럼 답변에만 올리면 끝인가. 그럼 동영상 잘 안 보는 나같은 사람은 이렇게 에러플 하고 나서 이잡듯이 뒤져야만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건지...ㅠ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