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1 14:58

[간단감상] 브래스 (Brass) 신판. 2인 플레이 (2회차) [ 간단 감상 ]

(2018-08-25)
인원수에 따라 세팅 시 카드를 제거하는데, 제거된 지역은 당연히 사용하지 않으니 뭔가로 가려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긱에 이와 비슷한 취지의 질문에 출판사 관계자로 보이는 이가 답변을 했네요.

카드만 제거했을 뿐, 해당 지역을 게임에서 제외하지는 않는다.
게임 시작 시 또는 2시대 시작시 자신의 건물이 없다면 산업카드 1장으로 해당 지역에 건설하는 것도 '합법'이다.
게임 중 네트워크만 연결되어 있다면 해당 지역에 산업카드로 건설할 수 있다.

초판을 해 보신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규칙인가 봅니다. 제가 시건방을 떨었네요. -_-;

(운하시대 종료 후 점수 계산 전 상황)

어제 레지스탕스 모임에서 3인 플레이를 하면서 카이엔님께 제대로 전수받았습니다. 어제 아내와 했던 2인 플레이는 에러 투성이였습니다. 물론 재미있었지만 에러 모두 잡고 플레이 하니 확실히 깔끔하고 좀 더 편하면서도 자신만의 전략 루트를 짜기가 좋아지더군요.

브래스는 영국 산업시대를 배경으로 증기 기관차가 발명되기 전의 운하시대와 이후의 철도 시대. 이렇게 2시대를 거치면서 산업을 발전시키는 게임입니다. 면직물 공장을 지어 면직물을 판매하고, 탄광과 철공소를 개발하며, 이 모든 기반시설에 생상하는 물품들을 운송하기 위해 운하시대에는 배를, 철도 시대에는 기차 노선을 확보해야 합니다.

잔룰이 있어 첫 플레이 시 에러플 소지가 다분한데 적응하고 나면 디자이어 마틴 월레스님의 전략게임들 중 가장 편한 게임이라는 평들도 다수 있다 합니다. 저도 첫 판 에러플 시에는 힘들었는데 3회차 플레이를 해 보니 심플하면서도 묵직한, 특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규칙은 갈수록 심플해 지는데 한 수 한 수의 선택은 점점 신중해졌습니다. 이런 느낌 오랜만이네요. :)

(운하시대 종료 후 점수 계산 완료 사진)

차례가 되면 카드를 1장씩 총 2장 사용해 두 번의 액션을 진행하는데 공장 짓고 운송 수단 배치하고 면직물 판매하고 대출받고 고등산업으로의 발전도 합니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산업 아이콘이 표시된 카드들을 잘 활용해 본인의 공장을 건설하고 운송 수단을 배치하면서 물건을 팔아 자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수입규모가 처지고 승점을 얻게 됩니다. 각 산업의 특징을 잘 활용해 어느 순간에 어느 액션을 하는지가 이 게임의 관건이 됩니다.

(철도시대 종료 후 점수 계산 전 상황)

브래스는 각 시대가 끝날 때마다 승점 계산을 합니다(총 2번). 게임 중 목적을 달성한 공장 타일은 뒤집게 되는데, 뒤집으면 승점 계산 시 얻을 수 있는 승점과 즉시 얻는 수입 포인트가 있습니다. 수입 포인트는 누적되어 라운드 시작시마다 자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대 종료 후 승점 계산 시에는 이렇게 뒤집은 타일들에 표시된 승점을 승점 트랙에 반영합니다.
운송수단인 배와 기차는 바로 근접한 도시의 뒤집은 타일들마다 승점을 얻으며 다른 이의 타일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철도시대 종료 후 점수 계산 완료 사진. 게임 종료)

게임은 다인플을 경험하고 온 제가 약 30점 차이로 승리했는데 아내의 의욕이 꺼지지 않는군요. 저는 AOS 맨이기 때문에 아내의 의욕적인 눈길을 보면서 '아, 브래스 20판쯤 하면 아내가 기피하던 AOS도 쉽게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ㅎ;

브래스 원판은 2007년 4분기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유입은 그보다 한참 뒤에나 되었다고 합니다. 딱 제가 보드게임 접고 떠난 후입니다. 마틴 광팬인 제가 브래스를 그것도 재판이 되고 나서야 11년만에 했다는 것에,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이제서야 했다는 슬픔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해 보았고, 그것도 이런 중상금 게임을 아내와 함께 별 무리없이 피터지게 경쟁하며 할 수 있다는 것이 진한 행복을 느낍니다.

이제서야 발전 액션의 중요함을 알아챈 저와 아내가 발전으로 제거한 공장 타일들. 많이 발전했죠? ^^;

브래스 짱~!. 신판의 고급스러운 일러스트가 게임의 몰입도를 좀 더 올려주는 듯 합니다. 11년 된 게임이지만 저처럼 지금까지 못 해 보신 분이시라면 꼭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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