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2 10:10

[간단감상] 가니메데(Ganynede) 2인 플레이 [ 간단 감상 ]

신작 보드게임, 가니메데를 아내와 2인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가니메데는 국내 디자이너분의 전세계 동시 출시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보드게임 디자이너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하는군요. 디자이너 분께 축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

가니메데는 얼핏 '스플렌더' 느낌이 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난이도도 엇비슷합니다. 물론 가니메데가 살펴볼 것이 더 많고 잔룰이 있어 살짝 상위로 보이지만,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먼 우주로 이주하기 위해 지구에서 화성으로, 화성에서 가니메데에 준비된 우주선으로 이동을 시도해 적정 인원이 우주선에 탑승하면 우주선이 출발합니다. 가니메데는 누군가 우주선 4대를 출발시키면 해당 턴까지 게임을 진행 후 종료하고 승자를 가립니다.

왼쪽부터 우주선 카드, 화성에서 가니메데로 이동하는 화성 셔틀 카드,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동하는 지구 셔틀 카드, 이주자 타일, 이주자 미플 순입니다. 이것들을 잘 조합해 사용하며 게임을 풀어가게 됩니다. 아이콘이 나름 명확해서 짧은 설명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주자 타일은 게임의 근간이 되는 구성물로 이주자 미플을 가져와 지구에 놓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 표시가 있는 타일만 있는데 기본 세팅 타일로 이주자도 가져오고 우주선 카드도 1장 가져올 수 있습니다. ( / 표시가 있는 타일은 둘 중 하나 선택)

턴에 할 수 있는 일은 개인 보드 왼쪽 상단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표시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실행하고 차례를 넘깁니다.
1. 이주자 타일을 1장 가져와 개인보드 상단에 놓는다. (이주자를 지구에 놓는다)
2. 지구 셔틀 또는 화성 셔틀을 가져와 개인보드 하단에 놓는다. (해당하는 이주자를 다음 위치로 이동한다)
3. 소지한 이주자 타일을 원하는 만큼 버리고 그 숫자만큼 기본 액션을 한다.

흰색 마커가 있는 명성 트랙 하단에 기본 행동에 대한 표시가 있습니다. 총 5가지 중 한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1. 원하는 이주자 미플을 하나 가져와 지구에 올려놓는다.
2. 이주자 미플 하나를 다음 위치로 이동한다. (지구->화성 또는 화성->가니메데 우주선 중 하나)
3. 이주자 미플 중 하나를 다른 색상(직업)으로 변경한다.
4. 명성트랙에서 한 칸 전진한다. (기본 행동 아이콘 위치에 도착하면 보너스 행동을 획득)
5. 우주선 카드를 1장 가져온다. (공개 또는 카드 덱에서 가져옴)

가니메데는 이런 식으로 이주자 타일을 가져와 이주자를 모집하고 지구 또는 화성 셔틀 카드로 이주자를 이동시켜 우주선을 출발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정도의 규칙만 있다면 약간 믿믿할 수 있는데, 그래서 추가로 콤보 유발 규칙이 있습니다.

이주자 타일과 셔틀 카드의 좌측 상단에는 특이한 모양의 아이콘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아이콘들은 타일은 타일대로, 카드는 카드대로 콤보를 유발하는데, 타일이나 카드를 가져왔을 때 동일한 아이콘의 타일이나 카드가 있다면 아이콘 숫자만큼 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타일을 가져오면 타일만, 카드를 가져오면 카드의 아이콘만 확인합니다. 타일은 명확하지만 카드는 위 아래로 아이콘이 있습니다. 카드의 상단은 이주시켜야 할 이주민, 하단은 이주민을 이주시키고 나면 얻을 수 있는 효과입니다. 카드의 콤보는 이 효과를 반복적으로 할 수 있게 합니다.

셔틀 카드의 아이콘은 총 5가지로, 이 아이콘을 모두 모으면 우주선 카드 1장을 즉시 완성하는 보너스를 얻습니다. 이는 명성트랙의 마지막 칸에 도달해도 동일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하는 우주선은 완성조건을 따지지 않습니다.

우주선 카드는 완성 시 승점만 얻거나, 조건으로 추가 득점을 얻을 수 있는 카드들이 공존합니다. 게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장치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장황하게 적긴 했지만 결국 이런저런 장치를 잘 활용해 우주선 카드를 완성하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콤보 시스템이 뭔가 억지스러운 느낌을 있어서 아쉽습니다. 게임에 자연스레 스며들지 못한 느낌?
그리고 누군가 우주선 4대 완성하는 해당 턴까지만 진행하고 끝난다는 것도 좀 아쉽더군요. 한 턴에 2대 완성하는 것이 가능한 게임이기 때문에 뭣 좀 하려고 하는데 게임이 그냥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 때문에 한 게임 하고 떠나버리는 이도 생길 것 같습니다.
이걸 따져보면, 힘들겠지만 특이한 게임종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3장의 우주선을 완성한 상태에서 화성 셔틀 카드로 4번째 우주선을 완성했고, 이 카드가 5종류의 카드 수집의 마지막 또는 그 카드의 효과로 명성 트랙의 마지막 칸에 도착했다면 보너스로 우주선을 추가 완성할 수 있다면 뜬금없이 5장의 우주선을 완성하면서 해당 턴에 게임이 끝납니다. 다른 이들은 허탈하겠죠?

2인 플레이 감상은 시스템 괜찮네, 브릿지 게임으로 좋다, 2인은 뭔가 약간 심심하다...입니다.
아내는 꽤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스플렌더, 센추리 좋아합니다) 패배해서 그런지 자꾸 복기하고 있네요. ^^;
다인 플레이를 하면 좀 더 경쟁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듯 합니다.
차후 다인플을 하게 되면 한 번 더 소감을 남겨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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