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1 10:47

[간단감상] 룩소르(Luxor, 2018) 멋진 가족게임 [ 간단 감상 ]

룩소르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내부를 탐험하며 유물을 획득하는 보드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쪽으로 본다면 참으로 식상한 테마이기도 합니다. 뭐, 중세 유럽, 고대 이집트, 잉카 문명 등등.....보드게임을 접하다 보면 너무나도 많은 게임들의 테마가 이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그렇다면 룩소르는 이런 진부함을 어떠한 규칙들로 새롭게 풀어냈을까요? 대단히 새롭지는 않습니다. ㅎㅎ;
룩소르 보드게임은 유명한 PC 게임 Luxor의 구슬 굴러다니는 방식을 보드게임에 접합해 일종의 레이싱 게임 형태를 선보입니다.
또한 다섯 장의 카드를 순서를 바꿀 수 없고 양 끝의 카드 중 한 장을 사용하게 하면서 끊임 없이 예측을 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가져오는 한 장의 카드는 자신의 핸드 중앙에 꽂아야 합니다. 즉 새로 가져온 카드가 아무리 좋은 카드라 해서 최소 3턴 때에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셋 콜렉션 규칙을 도입해 게임 마지막에 일확천금;;같은 보너스 승점을 획득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게임은 특별한 라운드 개념이 없이 게임 종료 조건을 달성할 때까지 끊임없이 시계 방향으로 돌며 자신의 차례를 가집니다.

차례가 되면 핸드에 있는 카드 5장의 양 끝에 있는 카드 중 1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 순서 변경 불가)
카드에는 숫자(또는 범위, 또는 특수 이동 능력)이 적혀 있고 해당 숫자만큼 자신의 탐험가 1명을 움직여야 합니다.
탐험가가 도착한 자리에 위치한 유물 타일의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유물 타일을 획득합니다. (아니라면 아무 일도 없음)
마지막으로 비공개 덱에서 가장 위의 카드 1장을 가져와 핸드의 카드들 가운데에 위치하게 합니다. (순서 변경 불가)
차례를 마치고 시계방향으로 다음 플레이어가 차례를 진행합니다.

룩소르 보드게임의 핵심 규칙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유물 타일 획득 조건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탐험가가 유물 타일이 원하는 만큼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타일에 3명의 탐험가가 표시되어 있다면 자신의 탐험가 3명을 해당 유물 타일에 놓는 순간 자신의 것이 됩니다. 그러나 카드 1장 사용 할 때 탐험가는 1명밖에 움직이지 못합니다.
누군가 유물 타일을 획득하면 해당 자리는 빈 자리가 되며 이후 이동 시 건너띄게 됩니다. (없는 샘 치는 겁니다)
사진의 보라색 타일은 신전 타일로 유물 타일을 치우면 표시가 있는 칸에 놓입니다. 신전 자리는 벽에 그려져 있어 어느 유물 타일을 획득하면 신전 타일이 놓이는지 미리 확인한 상태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전 타일은 플레이어에게 일종의 보너스를 제공하며 유물 타일을 획득한 이는 신전 타일을 놓고 신전의 보너스도 한 차례에 같이 획득하게 되니 일거양득입니다.

카드는 기본 카드와 호루스(horus) 카드(특수카드)로 분류되는데, 기본 카드는 이동 숫자(1-5)와 +-1 카드로 구성됩니다.
호루스 카드는 총 3단계로 나뉘고 각 단계마다 기능이 강화됩니다. 이 카드는 호루스 타일에서 멈추면 획득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호루스 카드 2종의 기능은 이렇습니다. 주사위를 굴러 1부터 주사위 눈의 결과값 사이의 숫자를 선택해 이동. 가장 마지막 탐험가를 바로 앞 탐험가에게 즉시 이동. 입니다.
 획득하고 사용해 버리는 호루스 카드는 기본 카드와 같은 곳에 버리며 이후 비공개 덱이 떨어지면 기본카드와 같이 섞어 덱을 이루기 때문에 이후에는 신전의 기능이 아니더라도 호루스 카드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유물 카드는 총 3종으로 위 사진과 같습니다. 필요한 탐험가의 숫자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승점이 다릅니다. 물론 같은 탐험가 수 내에서도 점수가 다르기도 합니다. 셋 콜렉션은 위 유물 3가지를 한 세트로 계산하며 획득한 세트가 늘어날 수록 점수가 점핑을 합니다.

사진에서 유물 타일 위의 벽 모양에 있는 동물 모양과 승점이 있습니다. 동물 모양은 해당 자리가 신전 타일 위치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즉 저 유물 타일을 누군가 획득하면 큰 동물 그림이 나오기 때문에 즉시 신전 타일을 하나 뽑아서 놓게 됩니다.
벽면의 승점은 게임 종료 시 해당 위치에 있는 탐험가 당 획득하는 승점입니다. 내부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승점이 높아집니다. 

보라색은 신전 타일. 핑크색은 오시리스 타일(추가이동), 노란색은 호루스 타일(특수카드 또는 열쇠)입니다. 위 사진에서 추가 이동 타일에 탐험가가 멈춰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호루스 카드 중 모든 탐험가를 표시된 숫자만큼 이동할 때 일어납니다. 모든 탐험가가 이동을 하긴 하지만 멈춘 칸 중 단 한 곳에서만 액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다른 곳에서 액션을 한 상황인 겁니다.
게임은 이렇게 돌고 돌며 누군가 피라미드 중앙에 정확한 숫자의 카드를 내고 열쇠를 공양해 들어가면, 총 2명의 탐험가가 들어가면 해당 라운드까지 마치고 종료합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큼지막한 승점 계산 참조 타일이 있습니다. 게임 진행 중에는 유물 타일에 표시된 승점을 기록하고 게임이 종료되면 참조 타일을 확인해 총합을 기록합니다. 유물 타일 옆에 있는 약간 홀쭉한 타일은 만능 타일입니다. 즉 조커입니다. 신전을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풍뎅이도 신전을 통해 획득하는데 게임 종료 후 오픈하기 때문에 의외로 중요합니다. 비등비등한 점수라면 결국 풍뎅이의 뽑기 운이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중 획득한 열쇠도 남아있다면 각 승점 1점을 제공합니다.

장황하게 적어놓았지만 2인 플레이 30~40분, 4인 플레이도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나는 가족게임입니다. 누군가 유물획득을 배제한 채 무조건 달려서 피라미드에 훅 들어가 버리면 싱겁게 끝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래서 열쇠라는 장치를 만들어 두고, 마지막 칸에는 무조건 카드 숫자가 일치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규칙도 만들어 두긴 했습니다.

플레이를 해 보니 큰 부담없이 정말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작년에 나왔던 파이오니아보다 규칙이 (근소하지만) 간결하게 느껴지는 점도 좋았습니다. 파이오니아는 그래도 전략게임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주절주절 적어봐야 소용없고,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듭니다. :)

덧글

  • 룩소르 2018/11/05 07:38 # 삭제 답글

    펑그리얌님 재밌는 후기 잘보았습니다. ^^

    혹시 룩소르 한글규칙서를 작업하시진 않으셨나요? ㅠㅠ 룰북이 아무리찾아도 없더라구요.
  • 펑그리얌 2018/11/05 07:53 #

    그냥 구글번역 사용 + 다른 분의 자세한 후기 참조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공개할 수준이 아닙니다. ㅎㅎ
  • 룩소르 2018/11/05 08:12 # 삭제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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