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6 16:01

[간단감상] 시즌스(Seasons, 2012) 2인 플레이 [ 간단 감상 ]

유명한 보드게임. 시즌스를 이제야 2인으로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절묘한 게임이더군요. :)
규칙은 정말 간단하지만 카드 100장의 한글화가 걸림돌인 보드게임입니다. 다만 한글화만 하면 정말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는 참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PnP(핸드메이드) 보드게임 공개로 디자이너 세계에 발을 들인 분으로 기억하는데 오랜 기간동안 상당히 많은 업데이트를 하였고 그 결과, '히말라야'라는 멋진 작품을 출시하게 됩니다.제가 참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이고 차후에 정말 멋진 5,6인 확장팩이 나오면서 게임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큰 히트를 치지는 못했습니다.

오랜 기간이 지나 시즌스라는 걸작을 탄생시켰고 이후 시즌스의 세계관을 이어간다는 핑계로 '히말라야' 'Lords of Xidit'라는 게임으로 확장까지 포함해 재판했는데 이 게임 또한 히트를 쳐서, 결국 디자이너가 자신의 오랜 한을 풀었다고 합니다.

시즌스는 마법의 세계 '시디트'에서 마법사가 되어 4가지의 원소를 조합해 -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크리스탈을 가장 많이 만들어 내어 최고의 마법사가 되는 보드게임입니다. 4가지의 원소가 있고 사계절이 있는데 각 계절마다 원소들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각 플레이어는 9장의 카드를 받고 각 해에 사용할 카드를 골라 3등분 합니다. 이 게임은 3년(각 해는 사계절)동안 진행하는데 게임 시작 전 각 해에 어떤 카드를 사용할 지 미리 정해놓고 시작합니다. 콤보가 잘 될 카드들로 묶어서 3장씩 분류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때 해당 년도에 지정한 카드를 손에 들고 진행합니다.

각 계절의 선 플레이어가 인원수+1 만큼의 -계절에 맞는- 주사위를 굴린 후 순서대로 하나씩 고릅니다. 남는 주사위는 한 쪽에 치워놓고 모든 플레이어가 차례를 마치면 주사위 면 하단에 표시된 점의 숫자만큼 계절 마커(검정)를 이동합니다. 이로 인해 계절이 바뀌면 새로 시작하는 라운드부터 해당 계절에 맞는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만약 12번 칸을 지나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면 계절 주사위도 바뀌고 게임 시작시 등분해 세팅해 놓은 자신의 카드 중 해당 년에 맞는 등분 카드들을 가져와 손에 들고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게임의 진행은 정말 간단합니다. 선부터 가져온 주사위에 표시된 내용 중 파워 업, 크리스탈 획득, 자원 수집을 먼저 진행합니다. 이후에는 손에 있는 카드를 사용하거나 주사위에 표시된 나머지 기능들을 사용합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카드입니다. 물론 주사위도 잘 가져와야 하지만 어떤 카드를 어떤 시점에 내려 놓는가가 이 게임의 핵심 전략입니다. 카드는 1회성, 패시브(조건에 따라 계속 사용), 라운드 당 1번 씩 사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으며 간혹 해당 카드를 버려야만 효능을 얻게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카드를 내려놓을 때는 원소들 또는 크리스탈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사위로 원소를 수집해야 합니다만 카드를 통해 대량으로 원소를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렇게 획득한 원소들로 계절마다 다른 비율로 교환할 수 있는 크리스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은 카드의 기능을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위 카드의 경우, 계절의 교환비율로는 원소 당 최대 3개만 획득할 수 있는 크리스탈을, 그것도 종류에 관계없이 무조건 4개로 바꿔줍니다. 당연히 이런 카드를 사용하려면 원소(에너지) 토큰을 많이 구비해 놓아야겠죠? 그러나 모든 보드게임이 그러하듯 게임의 핵심 요소에는 보유 한계가 존재합니다. 원소는 최대 7개까지(카드로 일부 극복 가능) 가능합니다. 또한 카드도 마음대로 내려놓지 못합니다. 핸드 제한이 없는 대신 내려놓는 장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사진의 숫자 트랙)

비록 아내와 딱 두 판, 그것도 초보자 세팅으로 플레이 했습니다만 카드가 떨어질 때 쯤 또는 카드가 떨어지고 1,2턴 이면 4계절이 지나 새로운 해가 시작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세팅해 놓은 다음 해의 카드 3장이 손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초보자용으로 기본으로 가지고 시작하는 카드들의 콤보성도 상당히 좋아 게임이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

보드게임긱스토어에서 거금을 들어 하드 플라스틱 토큰도 구비해 놓았는데 게임도 토큰도 모두 마음에 듭니다. 한동한 아내와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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